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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한화에어로, 위기 속 성장 비결은?

  • 입력 2020.03.30 15:08 | 수정 2020.03.30 15:08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한화에어로 매 분기 적자폭 축소…자회사 10% 안팎 성장

항공엔진, 장기공급계약 수주…베트남 공장 수율 안정

CCTV 북미서 고성장 예상, 방산 13% 성장 전망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항공 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항공 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0%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자회사 성장 또한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인 민수엔진과 자회사들의 CCTV, 정밀기계가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 받는 점을 올해 경기 악화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이유로 들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9.6% 오른 2140억원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자폭에 대해서는 매 분기 축소,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가 영향 미치는 사업은 실적의 32%를 차지하는 민수엔진, CCTV, 정밀기계, 파워시스템인데 민수엔진은 항공기 생산 축소시 RSP(국제공동개발) 비용도 줄어 영향이 크지 않겠다"며 "CCTV는 B2B(사업체 간 거래), B2G(사업체-정부 간 거래) 중심으로 경기 침체에도 정부 지출이나 유통 및 금융 업종 보안강화 수요는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코넷티컷주에 있는 항공엔진 부품업체 이닥미국 코넷티컷주에 있는 항공엔진 부품업체 이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는 지난해 수주잔고를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프랫 앤 휘트니(P&W), 롤스로이스(Rolls-Royce), 미국 GE와 연달아 장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의 수주 금액은 약 201억 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엔진의 해외 공장인 베트남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8%에서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 올해 해당 공장에서만 200억원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와 미국 공장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자회사인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10% 안팎의 영업이익 개선이 점쳐진다. 다만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쪼그라 들 전망이다.

경기와 무관하게 2025년까지 연평균 10% 성장이 점쳐지는 CCTV는 북미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으로 한화테크윈은 올해 410억원의 이익을 달성한다는 추정이다. 한화디펜스는 K9A1, K55A1 등 자주포 성능개량 사업과 노르웨이, 폴란드 등으로의 K9 자주포 수출이 본격화로 약 700억원의 실적 증가가 점쳐진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2조3000억원의 시스템(방산) 수주를 달성, 올해 13%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018년보다 약 480억원 증가, 올해 일부 반영된다는 관측이다. 한화정밀기계는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침체돼 기대만큼의 효과는 보기 어렵겠다는 의견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어 "정밀기계가 영향이 크겠지만 이연된 수요는 하반기에 반영되겠다"고 부연, 키움증권은 2분기 실적 회복을 점치며 "1분기는 코로나19로 정밀기계의 중국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DB금융투자도 "최근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이하 HAU) 매출로 2분기부터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미국 항공 엔진 부품 전문 제조사 이닥(EDAC)사를 3억 달러(약 3570억원)에 인수하고 100% 자회사 HAU를 출범했다. HAU는 지난해 4분기 504억원의 매출을 창출, 올해 27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익 성장폭이 지난해(210%↑)보다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방산업체와 비교해보면 이익 성장 속도가 도드라진다고 강조하는데,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취득(7건)하거나 신규 설립(3건)한 기업이 올해 유의미한 성과 낼 것을 이유로 든다.

국내 방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계량화 할 수는 없겠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구조상 영향 받는 부분은 일부에 국한될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기준 62.5%의 비중을 차지한 방산에서 올해도 높은 수익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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