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부터 인조흑연 음극재…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시장 공격적 투자

  • 송고 2020.03.30 15:40
  • 수정 2020.03.30 15:40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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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7억원 투자 의결…신설 음극재 공장 2023년 완공

포스코케미칼이 급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 소재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2177억원의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은 연산 1만6000톤 규모(50kWh 기준 전기차 36만대 공급)로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535㎡ 부지에 조성된다. 생산 설비는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된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천연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며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에도 유리해 전기차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인조흑연 원료는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194GWh에서 2030년 3066GWh로 10년 간 1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계 음극재 수요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관측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연산 기준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000톤, 인조흑연계 1만6000톤, 양극재 9만톤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로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 성과를 이뤄내며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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