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체제 유지 넷마블 다변화로 '캐시카우' 모색

  • 송고 2020.03.30 15:51
  • 수정 2020.03.30 15:58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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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IP로 콘솔 시장 진출

코웨이 렌탈 비즈니스 모델, 상반기 NTP서 공개 전망

지난 27일 열린 넷마블 주주총회 현장ⓒ넷마블

지난 27일 열린 넷마블 주주총회 현장ⓒ넷마블

방준혁 체제의 넷마블이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강한 넷마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며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 사업과 비(非)게임 사업부문 코웨이 렌탈 투트랙 전략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임기 연장을 확정했다.

방 의장의 임기는 3년이며,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강한 넷마블'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과 렌탈사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새로운 캐시카우 모색에 나선다. 게임 부문의 경우 신규 IP를 포함한 자체 IP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출시한 신규 자체 지식재산권 'A3: 스틸 얼라이브'가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배틀로얄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A3: 스틸 얼라이브는 방준혁 의장이 지난해 지스타에서 언급한 '융합장르' 게임이다.

170여 개국에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초반 미국 애플앱스토어 매출 순위 11위, 프랑스 1위, 싱가포르 4위, 대만 4위, 태국 9위 등을 기록했다.

또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전문 분야인 모바일 게임에서 벗어나 콘솔 시장에까지 진출한다. 넷마블은 27일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올 여름 출시할 것을 알렸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된 넷마블 자체 IP로 현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에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외에는 다른 콘솔 기기 버전에 대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외 올 상반기 중 '쿵야 드로우파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M(가제)'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코웨이를 통한 구독경제 청사진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총에서 비(非) 게임 부문인 코웨이 렌탈 사업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은 인수 초반 언급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향후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데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업계는 올 상반기 중 열릴 사업 설명 간담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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