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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보수 보니…'급여보다 많은 상여'도

  • 입력 2020.03.31 00:01 | 수정 2020.03.31 08:5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김정태 회장 25억원·함영주 부회장 19억원 수령…상여가 급여 두배

윤종규 회장 16억원·조용병 회장 12.6억원…손태승 회장은 급여만 7.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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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경영진이 급여(복리후생비 포함)를 크게 웃도는 상여를 수령하며 지난해 금융지주 경영진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김정태 회장이 지난해 총 24억9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급여는 8억원이나 단기성과급 4억5000만원과 장기성과급 12억4500만원이 보수에 더해졌다.

공시에서 하나금융은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고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수한 건전성비율을 시현한 점, 디지털혁신 기술 기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김 회장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지주에서 급여 4억5600만원, 상여 1억100만원 등 5억6000만원을 수령하는데 그쳤으나 하나은행에서 급여 1억2900만원, 상여 8억7000만원 등 13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지난해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급여로만 5억5000만원을 수령하며 함 부행장과 차이를 보였다.

지주 공시에서는 함 부회장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그룹 자산의 효율적 관리, 그룹 HR체계 확립 및 인재육성, 긍정과 행복의 기업문화 확산 휴매니티 기반의 손님 행복, 디지털화를 통한 미래금융 선도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공시에서는 함 부회장이 손님가치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을 통해 손님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 수익구조 혁신 및 다양화를 통해 이익창출 역량을 강화한 점,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 점 등을 감안해 상여를 책정한 것으로 설명했다.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다음으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5억9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윤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김정태 회장과 같은 8억원이나 상여는 7억9500만원으로 김정태 회장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KB금융지주는 공시에서 희망퇴직 비용 증가와 보험손익 부진 등의 영향으로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건전성 및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여신성장을 통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한 점을 윤 회장의 성과로 꼽았다.

허인 국민은행장도 지난해 10억7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금융수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급여 6억5000만원을 수령한 허인 행장은 상여가 4억2400만원으로 급여에 크게 못미쳤다.

하나금융의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이 급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상여를 받은 반면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의 상여는 급여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하나금융과 KB금융의 다른 점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지난해 급여는 8억원으로 김정태·윤종규 회장과 동일했으나 상여는 4억5900만원에 그치며 총 12억6000만원을 수령했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별다른 상여 없이 7억6200만원의 급여만 수령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상여 없이 급여만 6억3100만원을 수령하며 4대 은행장 중에서는 지성규 하나은행장 다음으로 적은 보수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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