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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믿을 건 안전자산"…보험상품도 '달러·골드'

  • 송고 2020.03.31 10:44 | 수정 2020.03.31 10:44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미 달러가치·금값 상승…외화 보험·금 펀드 인기

"안전자산 수요 반영 상품 늘 것, 불완전판매 주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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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 자연스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외화보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 오른 1224.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에는 1285.7원까지 치솟으며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자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진정세도 보였다. 다만 최근 경제 충격 우려가 커지며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믿음까지 더해지며 보험시장에서도 외화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금전 수수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납입보험료를 해외국채 중심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현재 AIA생명,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 등 8개사 생명보험사가 외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외화보험을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5월말 기준, 누적 판매건수는 14만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5만건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 누적 수입보험료도 총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커지며 달러를 기반으로 한 외화보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고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절대적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이 얼마나 클지 지켜봐야하지만 관심도가 높은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진 만큼 이를 반영한 보험사 상품도 등장했다.

최근 ABL생명은 주요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골드펀드'를 선보였다. 4월 1일부터 ABL생명 변액보험 펀드에 탑재해 판매할 예정이다.

금은 세계경제가 불안해지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는 자산이다.

코로나19 여파에 금도 소용없다는 말이 나오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안전자산의 대표명사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금값은 올 들어 7%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BL생명은 자사 변액보험 안전자산형 펀드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자산에 운용하길 희망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골드펀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안전자산형 펀드가 채권밖에 없어 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변액보험에 합칠 수 있는 펀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며 "금 현물을 보유하고 있는 ETF에 4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는 금, 실버, 구리 등 귀금속을 채굴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반영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실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범위까지 안전자산으로 봐야할지 경계가 모호해졌지만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들어가는 금, 달러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보험사들도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안전자산에 대한 믿음을 이용해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달러보험은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하기보단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실장은 "일부에선 달러보험을 마치 투자 상품처럼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며 "투자 목적이라면 달러보험보다는 다른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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