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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개미, 빚내서 하는 투자 줄었다

  • 입력 2020.03.31 11:19 | 수정 2020.03.31 15:47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신용잔고 합계 일주일 새 14.8% 감소

일년새 코스피 38.2%, 코스닥 39.1% 급감

증권사 반대매매 영향도 有…"2008년 이래 최고"

"전체 신용융자 감소했지만…개별 종목 투자 유의해야"

ⓒ픽사베이ⓒ픽사베이

코로나19 여파에 증시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가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신용융자잔고금액이 급감했다.

개미투자자의 신용융자를 통한 이른바 '빚투자'가 반대매매 등으로 감소한 탓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 합계는 전주 7조4538억원 대비 14.8% 감소한 6조3536억원에 그쳤다. 이중 코스피 신용융자가 2조9865억원, 코스닥 신용융자는 3조3651억원이다.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는 전주 대비 15.6% 감소했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14% 줄었다.

장기적으로 신용융자 잔고는 급감 추세다. 최근 한달 새 코스피 신용융자는 34.1% 감소했고 코스닥 신용융자는 41.1% 급감했다.

3개월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25.3%, 코스닥이 35.2% 감소했다. 1년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38.2%, 코스닥이 39.1% 쪼그라들었다.

빚투자를 통한 리스크 부담 보다 여유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는 신용잔고는 감소했지만 여유 자금은 향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인 신용융자잔고금액이 급감했다"며 "시총대비 신용잔고비중 기준 13일 고점대비 코스피는 0.39%에서 0.27%로 코스닥은 2.79%에서 1.76%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중 빚투자를 통한 자금이 감소했다는 말이다.

신용잔고 감소 이유로는 반대매매를 꼽았다. 고 연구원은 "지난주 주가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출회됐기 때문"이라며 "금융투자사 집계 결과 반대매매는 2008년 10월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잠재 리스크로는 위탁계좌 미수금액을 제시했다. 고 연구원은 "반대매매 이후에도 여전히 위탁계좌 미수금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불안요소가 잔존한다"며 "고객예탁금 증가로 개인 수급 영향력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고 주가급락 출회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추가적인 반대매매 전개시 현 수준은 개별종목 주가와 시장 센티먼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고 연구원은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 접근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며 "시장 전체 기준 신용융자 잔고지분은 감소했지만 종목별 잔고비중은 여전히 높은 종목이 있다"고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신용잔고 고비중 종목으로는 씨젠, 부광약품, 코미팜, 일양약품, 슈피겐코리아, JW중외제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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