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독일 에보텍과 신약개발 제휴 체결

  • 송고 2020.03.31 16:58
  • 수정 2020.03.31 16:5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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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자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독일의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 에보텍(Evotec)을 선정하고, 혁신신약 후보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조기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편, 에보텍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회사로, 신약 후보물질의 탐색 및 발굴,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에보텍은 MSD, 바이엘, 다케다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으며 신약 연구개발 분야의 프로그램 및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에보텍이 개발한 플랫폼 '인디고(INDiGO)'는 후보물질들의 초기 단계에서 임상승인에 이르는 제반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수행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승인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 임상 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일동제약과 에보텍은 올해에만 3~6개 연구과제의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며 그 성과에 따라 이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첫 번째 협력 과제는 일동제약의 당뇨병치료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이다. 일동제약은 내년 1분기 중 임상 1상 허가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IDG-16177은 췌장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해 혈당 농도에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비임상연구 결과,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들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이 같은 계획에 있어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연구본부책임자인 최성구 연구소장(부사장)은 "에보텍의 통합 개발 솔루션인 인디고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품질의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보텍과 함께하는 연구과제들은 모두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들이며 임상도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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