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김소현과 대화를"…삼성 '빅스비 셀럽 보이스' 도입

  • 송고 2020.04.02 10:31
  • 수정 2020.04.02 10:4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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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적용된 뉴럴 TTS 기술 개발...사람과 대화하는 것 처럼

첫 라인업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화자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의 목소리를 유명인으로 설정해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음성 비서와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2일부터 ‘빅스비 셀럽 보이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빅스비 음성을 셀럽의 목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몰입도 높은 사용자 경험으로 보통의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음성 서비스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 이하 TTS)으로 구현했다.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내는 기술로, 사전 녹음된 셀럽들의 목소리를 활용한다.

과거에는 끊어 말하듯 부자연스러운 기계음으로 출력돼 다방면에서 사용할 수 없었으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뉴럴(Neural) TTS 기술을 개발해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들어냈다.

또한 적은 녹음 분량으로도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포함, 빅스비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 셀럽의 목소리를 입힐 수 있었다.

설정 방법도 간단하다. ‘빅스비’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 ‘언어 및 음성 스타일’ 섹션을 누르면, 음성 스타일 메뉴에서 셀럽의 목소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피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전체적인 삼성 모바일 제품군과 TV 등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에 처음 탑재되는 화자 라인업은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 씨다. 세 배우 모두 라디오 DJ, 만화영화 더빙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정도로 안정적인 발성을 자랑한다.

배우 강소라 씨는 “빅스비 서비스를 내 목소리로 듣는 것은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면서 “많은 분이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떨린다.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는 첫 테이프를 끊은 세 배우 외에도 화자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더욱 다양한 셀럽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내 일부 서비스가 유료 전환될 계획이다.

또한 ‘빅스비 셀럽 보이스’ 서비스는 한국어 설정 기준으로 지원된다. 타 국가에서 이용 시 빅스비 설정에 들어가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사용 가능하다. 타 언어 확대는 추후 검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셀럽 보이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소라·김소현·김예원 씨 중 빅스비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셀럽을 선정, 해당 셀럽을 선택한 사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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