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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가입자 500만 넘고 단말·장비 세계시장 1·3위

  • 송고 2020.04.02 12:00 | 수정 2020.04.02 11:0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상용화 10개월 만에 500만 돌파

삼성전자 세계 3위 도약…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 변화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지난해 4월 3일)한지 1년이 됐다. 5G 가입자는 10개월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고 5G 단말과 장비는 세계에서 1, 3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4월 8일 세계 최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15대 5G+ 전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5G+ 스펙트럼 플랜 등 10여개의 후속정책을 범부처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장비(2026년 세계시장 점유율 20%),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세계시장 점유율 1위, 2026년 30%)에서 상용화 첫해부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9000국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단말의 경우 삼성전자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43%,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달성했고 5G 장비도 세계시장 3위(IHS)로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통신기술 협력(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장비(일본 KDDI, 캐나다 비디오트론(첫 공급), 미국 US셀룰러(첫 공급), 뉴질랜드 스파크(첫 공급))·콘텐츠(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텔레콤)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하는 등 3400여억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했다.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국내 5G 단말기 제조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해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서울 상암에 차량전용통신(WAVE)·5G 통신 인프라를 구축·개방해 민간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을 확대한다.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ICT 규제샌드박스를 지정해 기지국 유지관리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2026년까지는 5G 주파수를 약 2배 확대(현재 2680㎒폭→5320㎒폭)한다.

정부는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위해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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