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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도 떨어지니, 방향 잃은 골드 ETF

  • 입력 2020.04.02 15:58 | 수정 2020.04.02 15:5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금값 4거래일째 하락…현금 수요에 안전자산도 매물 출현

금값 장기 전망은 우상향이지만 골드 ETF 투자는 신중해야

증시 하락과 함께 실물 경기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가격이 방향성을 잃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5.20달러) 하락한 1591.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만해도 금값은 온스당 1704달러까지 치솟았다.

보통 위험자산이 급락할 경우 금 채권 등 안전자산은 상승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지자 현금 수요가 높아져 모든 자산에서 매도세가 출회하고 있다. 금값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때도 현금 비축 움직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초 금값은 미국과 이란 간 중동 무력 충돌 우려로 인해 완연한 우상향을 그렸다. 코로나19 사태가 급진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해 ETF 거래가 활발했지만 투자자들은 등락을 반복하는 금값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은 지난 3월 월평균 거래량이 58만5000주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래 최고치다. 지난달 9일 KODEX 골드선물(H) 가격은 1만211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19일 1만405원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말에 다시 반등하다가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금 가격을 2배 추종하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역시 3월 한달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중장기적인 강세는 유효할 전망이다. 장기화되는 저금리 기조에서 선진국 국채 중심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도 확대돼 안전자산 내 금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도의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서는 금 가격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코로나19 발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글로벌 통화정책은 더욱 강한 완화 정책을 통해 더 낮은 금리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를 발판으로 재차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장기 금 가격 목표가를 온스당 2000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해도 골드 레버리지 ETF 등의 경우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 골드 레버리지 상품은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원유, 골드 등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ETF는 중단기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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