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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후보들이 타는 애마는?

  • 입력 2020.04.02 16:13 | 수정 2020.04.02 16:14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이낙연 2012년식 에쿠스·황교안 2009년식 체어맨 등

준대형 이상 국산 세단 보유···광진을 기아차 정면대결도

2012년식 현대 에쿠스 ⓒ네이버2012년식 현대 에쿠스 ⓒ네이버

4·15 총선이 2주여 앞으로 임박하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표심을 얻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보들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애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주요 격전지 3곳의 후보들은 모두 연식이 제법된 국산 브랜드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고위공직자 신분을 요구받는 위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대부분 대형 세단급 고급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종로을, 서울 동작을, 서울 광진을 등 서울 주요 격전지에 나선 6명의 대표 후보들이 보유한 차량은 현대차 2대, 기아차 2대, 제네시스 1대, 쌍용차 1대 순으로 많았다.

종로을 지역은 전 총리 출신 간 대결이자 차기 대선 후보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여당 후보인 이낙연 후보는 본인 소유로 2012년식 현대 에쿠스를 가지고 있다. 3800cc 가솔린 모델로 당시 판매가격은 6622만~1억173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국내 최고급 세단이었던 에쿠스는 지난 2015년 제네시스로 흡수되면서 에쿠스라는 이름 대신 EQ900으로 새로 태어났다.

2009년식 쌍용 체어맨 ⓒ네이버2009년식 쌍용 체어맨 ⓒ네이버

종로을 야당 후보인 황교안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2009년식 쌍용 체어맨을 가지고 있다. 당시 체어맨 라인업 중 가장 낮은 3199cc의 가솔린 모델로 판매가는 5100~5490만원이었다. 쌍용차 유일 세단으로 에쿠스를 위협하던 체어맨은 지난 2017년 단종돼 2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쌍용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동작을 지역은 판사 출신 선후배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여당 후보인 이수진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2012년식 제네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가솔린 3800cc의 가솔린 모델인데 이 후보자 측의 취득가액은 3800만원으로 돼 있다. 당시 2012년식 제네시스의 출시 가격이 5000여만원 이상인 점을 보면 중고 차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동작을 야당 후보인 나경원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2006년식 아제라(AZERA)를 가지고 있다. 차에 관심이 많은 계층이 아니고선 생소한 이름인데 아제라는 현대 그랜저의 수출형 모델로 당시 국내에서는 살 수 없었던 모델이다.

2006년 무렵에는 해외에서 한국산 차를 사오는 일이 흔했다고 한다. 환율 문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운행한 후 이사화물차 형태로 들여오면 세금 해택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30%에 달하는 세금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진다. 나 후보측이 당시 아제라를 취득한 금액은 3000만원이다. 현재도 이와 같은 일정 주행을 거친 역수입 차량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진을 여야 후보는 양측 모두 기아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0년식 기아 K5 ⓒ네이버2010년식 기아 K5 ⓒ네이버

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여당 후보 고민정 후보는 본인 소유의 2010년식 K5를 몰고 있다. 1988cc의 가솔린 모델인데 2010년식 K5는 K5의 1세대 모델로 기아차 대표 라인업으로 거듭난 K시리즈 흥행을 주도한 모델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3세대 K5가 출시됐는데 역동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층의 상당한 인기를 끌며 K시리즈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3세대 K5는 출시 4개월 만에 3만대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2014년식 기아 쏘울 ⓒ네이버2014년식 기아 쏘울 ⓒ네이버

전 서울시장이자 국회의원을 역임한 야당 후보 오세훈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2014년식 쏘울을 보유하고 있다. 1.6리터 가솔린 모델로 당시 판매가는 1445만~2120만원이다. 오 후보 측의 쏘울 취득가액이 888만원인 점을 보면 중고 차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쏘울은 국내 유일의 박스카지만 세단이나 SUV 등 정통 차량을 선호하는 국내 고유의 트렌드에 밀리면서 뚜렷한 존재감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북미 지역에서는 개성 있는 패션 아이콘 모델로 주목 받으며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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