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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샌드박스, 대출비교가 15% 차지 "새로운 서비스 출현 기대"

  • 송고 2020.04.02 18:33 | 수정 2020.04.02 18:3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리브엠·스위치 여행자보험·소수점 주식 투자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 잇따라

데이터3법 개정안 시행으로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융합서비스 경쟁 본격화

ⓒ픽사베이

ⓒ픽사베이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1년간 100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내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지난 1년간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대출비교 서비스가 전체의 약 15%를 차지했다면 올해는 데이터3법 개정안 통과 등으로 인해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도입한 융합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카카오뱅크의 금융기술연구소 설립 등 9건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며 목표로 했던 100건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모바일로 비교해 추천해주는 대출비교·모집 서비스가 가장 많이 선보였다.

핀다를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 NHN페이코, 핀셋, 핀크, 레이니스트 등 지난해 13개 사업자가 지정됐던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은 올해도 SK플래닛, 오라인포가 서비스를 신청하며 총 15개로 늘어났다.

10개 이상의 사업자가 동일·유사 서비스를 신청해 지정받으면서 특례적용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상용화도 되기 전에 레드오션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금융당국은 소비자편익과 혁신성이 인정된다면 동일·유사 서비스에 대해서도 제한 없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도 잇따라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며 핀테크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17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알뜰폰을 이용한 금융·통신 결합서비스를 신청해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올렸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하는 규제특례가 적용된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리브엠(Liiv M)으로 정식 출범하며 올해 1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최초 가입시에만 가입절차를 거치고 이후 재가입시에는 절차를 간소히 하는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으로 국민은행과 함께 첫번째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을 떠날때마다 반복 설명 및 공인전자서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존 가입했던 보험의 효력을 발생시키는 '스위치 보험'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 규제의 한계를 벗어나 한시적으로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혁신금융서비스의 목적이나 일부 서비스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규제개혁 노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신한카드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신청한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는 '소수점 주식' 거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소비자가 카드결제 건별 자투리 금액을 모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1주 미만의 소수점 주식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활용했다.

당시 정례회의를 주관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1주 미만 주식거래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으며 금융당국은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 샌드박스 도입 첫 1년간 100건 이상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목표로 했던 금융당국은 2년차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1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핀테크랩 등을 방문해보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생각보다 많고 오픈뱅킹 본격실시로 인해 2020년에도 많은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8월 데이터3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것도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의 출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의 결합과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이에 따른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등은 업권을 넘어선 융합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기존 법과 규제로 인해 시장에 나오지 못했던 서비스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혁신금융서비스를 몇 건 이상 지정하겠다는 목표는 없으나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심사 및 지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며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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