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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시장, 작년 예열 마치고 올해가 진짜"

  • 입력 2020.04.03 10:59 | 수정 2020.04.03 11:0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통화 품질 불만에 기지국 확대 단독모드 확장

상반기에만 4조 투자…"'세계최초 5G 효과' 본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지난해 4월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G 이동통신이 1년이 됐다. 올해에는 이용자들의 품질 불만을 잠재우고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5G 가입자는 536만699명으로 전월(495만8439명)대비 8.1%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11월부터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애초 통신업계는 지난해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가세가 더딘 이유는 소비자들의 5G 품질 불만에서 찾을 수 있다. 대도시에는 5G 기지국과 장비가 갖춰졌지만 다른 지역에는 5G망 구축 속도가 느리다. 지하철이나 건물 등 실내에서는 5G 연결이 어렵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이동통신 3사는 커버리지, 콘텐츠 등 5G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한다. 이통 3사는 5G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 2월말 기준 5G 기지국을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9000국을 구축했다. 지난해 4월 상용화 당시에는 3만5000국이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2년간 5G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을 확대하는 만큼 기지국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신 4사는 올해 상반기 5G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당초 상반기 투자규모는 약 2조7000억원(잠정)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통신망 투자가 ICT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투자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 △철도 △대규모 점포(백화점, 쇼핑몰 등) △대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상용화 1년을 기점으로 이통 3사는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 투자도 시작한다. 28GHz 대역은 대역폭이 넓은 만큼 대용량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현재 5G 전국망 구축에 사용되는 3.5GHz 대역보다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거리가 짧아 더욱 촘촘한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 이통 3사는 28㎓ 대역 상용화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현재 5G는 LTE와 5G가 연동되는 비독립(NSA, Non-Stand-alone) 방식이다. 올해는 5G만을 활용하는 독립모드(SA, Stand-alone)로 네트워크가 확장된다. 28㎓와 SA는 네트워크 속도 최대 20배(20Gbps)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28㎓ 대역 5G가 '진짜 5G'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통 3사는 올해 초저지연 특성이 강조되는 자율주행 시험 도로, 스마트팩토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28㎓ 장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에 3.5㎓ 대역과 함께 28㎓ 대역의 5G 서비스를 모두 지원할 방침이다. 갤럭시S20은 3.5㎓의 주파수만 지원한다.

올해 5G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SA 구조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앞두고 있어 중저가 5G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LG전자는 준 프리미엄급 성능에 100만원을 넘지 않는 중저가 5G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2025년까지 5G 가입자가 글로벌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는 주요국에 5G 통신기술을 전수하고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세계 최초 5G' 선점 효과가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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