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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롯데제과 코로나19 인도 확산 '촉각'

  • 송고 2020.04.07 11:44 | 수정 2020.04.07 11:4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오리온, 라자스탄 공장 설비 도입 차일피일

롯데제과, 뉴델리 공장 가동 중단

롯데제과 인도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

롯데제과 인도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


인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과업계가 코로나19 발(發) 충격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 정부의 이동 봉쇄령과 사업장 운영 중지로, 오리온·롯데제과의 현지 공장이 각각 신축 완공에 차질을 빚거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 침체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해 온 제과업체들은 방역망이 뚫린 인도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롯데제과 등 제과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 정부의 긴급 명령으로 현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중국 비즈니스를 강화해오며 △음료 △건강기능식품 △간편식에 잇단 도전장을 낸 오리온은 인도를 '제 2의 중국' 시장으로 낙점해 놓은 상태다.

당초 회사 측은 지난해 3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서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그해 10월 인도 현지법인 '오리온 뉴트리셔널스'도 설립, 인도 북부와 서부를 공략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인도 만 벤처스가 보유한 토지에 약 1만7000㎡(5100평) 규모로 제조공장을 짓고 제품 생산에 나선 것으로, 2020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 후 만 벤처스는 생산을, 오리온은 생산을 제외한 영업, 마케팅, 제품관리 등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오리온 신축 공장의 경우 외관은 높은 완공률을 보이며, 내부 생산설비 도입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전국 국가봉쇄령이 변수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설비 라인 도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지 철도와 버스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엔지니어들의 방문 일정 차질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 공장건물은 완공된 상태이며 현재 생산설비 도입만 남은 상황"이라며 "인도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국가봉쇄령을 내린 상황이라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생산설비 도입을 재개하고 초코파이 생산을 시작으로 비스킷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인도 내 생산공장 2곳을 운영중인 롯데제과도 코로나19 탓에 '초코파이 벨트'에 문제가 생겼다.

롯데제과는 2010년과 2015년 인도 남부 첸나이와 북부 뉴델리에 각각 제1·2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 인도 전역에 초코파이를 공급하고 있다.

먼저 남부 첸나이 공장의 경우 당국의 이동 제한, 사업장 운영 중지 등 긴급 명령으로 지난달 3일정도 가동 중단 후, 정상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뉴델리에 위치한 제2초코파이 공장은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2만4500㎡(7500평) 규모로, 연간 약 600억원어치의 초코파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인도 구자라트에 있는 롯데제과 하브모어 공장도 지난달 가동중단된 바 있다. 하브모어는 롯데제과가 지난 2018년 인수 완료한 현지 아이스크림 업체다. 기존 초코파이, 캔디 등 건과 사업에서 빙과 사업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롯데제과의 주요 생산시설이다.

이에 롯데제과 측은 "확인 결과 첸나이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되고 있으며, 3월말부터 뉴델리 하리아나주에 있는 초코파이 공장만 생산 중단돼 있다"며 "인도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조만간 재가동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시장성이 높은편이다. 인도의 제과 시장 역시 연간 11조 원에 달하며 향후 5년간 10% 이상의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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