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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난관 봉착…대체제 봇물에 구조조정설까지

  • 송고 2020.04.09 08:26 | 수정 2020.04.09 08:28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구조조정 암시 이메일 공개

스파오·탑텝 등 대체제 역할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이후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최근 인력 구조조정 추진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사내 메일까지 공개됐다.

유니클로는 현재 '구조 개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불매운동 이후 매출이 타격을 입은 데다 국산 SPA 및 기능성 내의 브랜드가 유니클로의 대체제로 자리잡고 있어, 유니클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배우진 대표 이름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 이메일이 전 직원에게 지난 2일 발송됐다. 해당 이메일은 당초 배 대표가 인사조직부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것이었으나, 실제 전 직원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회장님이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문제없이 구조조정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과 "점포 순환근무로 본사 직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난 2월 기준) 정규직 본사인원이 왜 42명으로 늘었는지에 대한 회장님의 질문이 있었다"는 등 인력 배치에 대한 다소 구체적인 내용도 들어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이메일은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내용으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니클로의 구조개혁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니클로가 경영 악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에프알엘코리아가 하타시 사토시 초대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 불매운동 여파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기점으로 매출 실적이 급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유니클로의 월 카드 매출액은 각각 67%(91억원), 10월 66.7%(196억원), 11월 약 63%(약 190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액은 9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1조원 대를 유지해 온 매출액 5년 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마트 월계점, 종로3가점, AK플라자 구로점이 문을 닫은 데 올해 엔터식스 상봉점, 현대백화점 부천중동점, 홈플러스 가야점이 폐점했다. 지난해 회사 측은 매장 철수가 불매운동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올해도 매장 철수가 이어졌다.

업계는 유니클로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브랜드 제품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유니클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있다.

유니클로는 국내 SPA 브랜드 및 기능성 내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불매 운동 이후 스파오, 탑텐 등 국산 브랜드가 대체 제품으로 떠올랐다.

유니클로의 대표 기능성 내의 '히트텍'의 대체 제품 경쟁에는 국내 속옷기업부터 일반 의류 기업까지 참여했다. 쌍방울 트라이의 '히트업' 및 방풍내의, 스파오 '웜히트', 탑텝 '온에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의 '자주온' 등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메일이 발송된 이후 내부 직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각 부서별 부서장 및 팀장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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