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원, 급여 자진 반납…"코로나 고통 분담"

  • 송고 2020.04.08 22:22
  • 수정 2020.04.09 10:1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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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드리조트 이어 손해보험·솔루션 등 동참

"국가적 어려움과 산업 전반 고통 분담 차원"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진이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경영환경 대응 차원에서 자진 급여삭감에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원들이 급여의 20%를 반납한데 이어 한화손해보험 임원들도 급여 일부를 반납할 예정이다.

그룹의 주력인 방위산업 주력 ㈜한화와 에너지·화학 주력 한화솔루션 최고 경영진과 임원들도 급여 일부 자진 반납 의사를 회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과 산업 전반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취지"라며 "임원들부터 자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의지"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최소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이달부터 1개월 유급 휴직을 시행중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감해 숙박·식음·관람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마련한 자구책이다.

휴직자에게는 해당 기간 평균임금의 70%가 지급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통상임금이 아닌 평균임금을 보장해 직원 급여를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임원 기본급 20% 자진 반납 외에도 총지배인·팀장 등 리더급 직책수당 3개월간 반납, 직원들은 자율적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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