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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절벽 급식업계 대책 마련 분주

  • 송고 2020.04.16 15:49 | 수정 2020.04.16 17:2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CJ프레시웨이 대책 강구

현대그린푸드 B2C로 수익성 반등 꾀해

아워홈 인력 효율화 위한 재배치 구상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 영향권 아래 놓인 식자재·급식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업계는 △외식 소비 위축 △개학·개강 연기 △컨세션 사업 악화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단체급식 식수 감소 등 각종 악재로 1분기 실적 부진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에 각 업체들은 주력 사업의 축소 운영 및 인력 효율화, 온라인 가정간편식(HMR) 집중 등을 통해 추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아워홈·신세계푸드 등 주요 급식·식자재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한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당초 업계는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수주, 안정적 성장을 이어온 바 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전통적 단체급식 경로인 오피스와 산업체 부문의 수주뿐 아니라 대형병원, 골프장, 고속도로, 공항, 쇼핑몰 등 다양한 컨세션 사업 수주로 범위를 넓혀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사업이 꺾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 시장 위축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으로 직격타를 맞은 셈이다. 전방위적 식자재·급식 유통 사업의 수요 위축에 추후에도 코로나로 인한 파장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먼저 지난해 마진 개선 전략과 가정간편식(HMR) 원재료 공급을 통해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연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이번 1분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매출 3조 55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에 올렸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경신한 CJ프레시웨이는, 올 1분기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자제와 소비심리 위축, 학교 개학 및 개강의 연기로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정상궤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빠른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는 상태다. 기존 주력사업에 대한 경로는 집중하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거래처들의 재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 모색과 함께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그린푸드 역시 암울한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단체급식 사업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41%가량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에프엔가이드에 의하면 현대그린푸드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27%, 7% 감소한 7281억원, 19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급식사업에 B2C부문을 더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 론칭과 함께 3월 800여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푸드센터'를 건립, 식품 제조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은 가중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푸드센터를 중심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 생산량 조절이 가능한 식품제조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 거래에서 강점을 지닌 아워홈 역시 고강도 자구책 대안에 나선 상황이다. 단체급식과 식재영업, 외식사업에서 전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이 높은 B2B용 가공식품류는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했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단체급식 일부 사업장이 영업 정지되는 등 산업체를 비롯한 컨세션 수요도 눈에 띄게 줄었다.

보통 급식업체 컨세션 사업은 조리원 고용률이 높은 편이다. 다른 서비스 업종과 비교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이유다. 급식장 식수 인원이 줄어들 경우 인건비에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은 앞으로도 예측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며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고객사 상황에 맞춰 축소 운영을 한다던지, 효율화 차원에서 타 점포로 지원 인력을 보내는 등 인력 운영에 대한 재배치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도 1분기 실적 부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전년대비 7.5%가 빠진 매출액 2929억원, 영업손실 38억원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급식 부문은 고객사 이탈 및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마진 압박이 지속하고 있는데다, 대내외 환경 악화로 외식 매출은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식품 제조사업에 대한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 제품군 판매를 늘려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소비 지출에 대한 여력이 부족해 외식 사업장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 고객수의 단기적 회복도 쉽지 않을 수 있어 2분기 마저 역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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