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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전·후방산업 '쌍끌이'…최강자 입지 탄탄

  • 송고 2020.04.24 11:11 | 수정 2020.04.24 11:12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전방(세트)·후방(부품) 산업 동반 상승기류

하반기 갤폴드2, 프리미엄 시장 선두 굳히기

샤오미에 클램셸 방식 폴더블 패널 납품 전망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선두주자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전·후방 산업에서 쌍끌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새로운 폴더블 세트(완제품)를 출시와 더불어 삼성의 폴더블 패널 기술력에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사업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만회하는 효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 Z플립의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가칭)를 출시하며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갤럭시폴드2는 오는 8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폴드2는 기존 갤럭시폴드1과 같은 세로축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7.3인치)보다 약간 넓어진 7.6인치 화면에 주사율은 갤럭시S20와 동일한 120Hz을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도 6.23인치로 전작(4.6인치)보다 커진다.

또 신제품에는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된 초박형 유리 UTG (Ultra Thin Display) 기술과 S펜 스타일러스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20에 탑재한 3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과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이상의 성능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2는 초기제품의 개선버전이며 일반 소비자도 접근가능한 가격대 제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산업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폴더블 패널 공급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을 중국 화웨이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화웨이를 시작으로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 납품 확대에 나선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샤오미의 폴더블 패널 주문 요청을 받았다. 패널은 Z플립에 채용된 클램셸 방식의 제품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특허청에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디자인의 폴더블 폰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가형 폴더블폰이 출시될 경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중화권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Mate X 시리즈가 유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을 중국 화웨이에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폴더블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외판이 확대되면서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11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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