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921,000 1,403,000(1.41%)
ETH 5,084,000 30,000(0.59%)
XRP 894.5 10.4(1.18%)
BCH 818,800 37,400(4.79%)
EOS 1,579 43(2.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기술특례로 증시 입성 노렸는데…'진퇴양난'

  • 송고 2020.04.24 15:57 | 수정 2020.04.24 15:57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기술특례 도전 기업, 기술평가 부담과 변동성 장세에 근심

기술평가 통과하면 6개월 안에 상장예비심사청구 마쳐야

기술평가 기관에 지불하는 비용만 수천만원 이상 들어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기술평가 부담과 변동성 장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기술평가 부담과 변동성 장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오랜 시간과 자금을 들여 기술특례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평가를 어렵게 통과했더니, 올해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선뜻 상장일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곳만 10여 곳이 넘는다. 박셀바이오, 젠큐릭스, 퀀타매트릭스, 큐라티스, 피에이치파마, 피플바이오, 힐세리온, 미코바이오메드, 안지오랩, 이노비오, 소마젠, 다음소프트 등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기술성이 뛰어난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 등 6사 가운데 2곳의 기관으로부터 평가결과 A와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코스닥 상장 기회가 부여된다.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은 6개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상장 승인이 떨어지면 6개월 내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예비심사신청일을 넘기면 기술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추후 기술평가를 통과할지 확신할 수 없다. 또 기술특례상장 기업자격 요건이 (업종별)평균매출액 400-1500억원 이하,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평가기관에 지불하는 수천만원 비용도 부담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일부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청구 시기와 상장 시기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예비심사청구일을 넘겨 기술평가를 다시 받으면 재통과할 거란 확신이 없고, 절차대로 상장을 하자니 장이 나빠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파로 상장 기업이 0건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월간 기준으로 상장이 부재한 것은 약 5년 만이다.

상장예비심사청구를 마치고 거래소 승인 심사를 기다리는 기업들도 걱정인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곳곳에서 증시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주요 경제위기와 현재 위기의 차이점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나쁘지 않아 신속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성장률 하락폭이 커지던 상황이었다"며 "기초체력이 이미 약해진 상태여서 경제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물경제 호전 없이는 주가도 결국 하향 추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기술특례상장에 도전 중인 B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술평가를 통과했고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해야 했다"며 "다만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장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중인 A사도 비슷한 처지다.

A사 관계자는 "기술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기업들이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준비한다"며 "우리도 기술평가기관에 지불하는 비용만 3000만원이 들어갔다. 이 때문에 상장에 실패하면 타격을 입는 회사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장이 악화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상장 기한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예비 심사가 승인된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며 "다만 지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특례상장 기업들의 상장 기일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6:47

100,921,000

▲ 1,403,000 (1.41%)

빗썸

03.29 06:47

100,775,000

▲ 1,308,000 (1.32%)

코빗

03.29 06:47

100,784,000

▲ 1,314,000 (1.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