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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은 웃고 식당용 식자재는 울고

  • 송고 2020.04.27 14:39 | 수정 2020.04.27 17:1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1분기 영업익 전년비 5% 하락 예상

B2B 소스·사리류 소비 절벽 영향

오뚜기가 1분기 '라면' 판매고에는 웃고 식당용 식자재 실적에는 울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에 비상 식량으로 라면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외식 위축에 따른 B2B(기업간거래)용 소스·사리류의 소비절벽에 실적 개선이 어려워진 탓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약 480억~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가량 하락한 수치다.

오뚜기는 라면 사업 수익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외식업체에 제공하는 소스 등 업소용이 매출이 전체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1분기 라면 판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상 식량인 라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7%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무는 낮은 수출 비중 탓에 농심과 삼양식품과 같은 높은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낳은 '짜파구리' 인기와 코로나 등 대외적 영향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둘 전망인 농심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오뚜기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외식 불황 탓에 사리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등 B2B 판매가 하락하며 실적 하락이 불가피 해졌다. 회사 측의 전체 실적 중 업소용 제품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편인데, 외식 기피현상으로 인해 판로가 막히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셈이다.

업계는 오뚜기의 B2B 업소용 소스류 관련 국내 시장점유율(케찹·마요네즈 포함)이 약 6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리면의 경우에는 약 8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라면 판매의 경우 코로나 영향에 증가했지만 소스류 등 업소용 제품의 수요가 빠지면서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소스류·사리류 제품들의 지난 1~2월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았지만 3월 들어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오뚜기의 연결 법인 편입 효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외식 B2B 공급 하락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뚜기는 실적 만회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조미식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오뚜기는 회사의 상징적 제품인 '3분 요리'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피자·만두·컵밥 등 메뉴를 늘려가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내놓는 등 HMR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다뤄졌던 수산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집밥에 대한 수요 증가를 염두해 '렌지에 돌려 먹는 연어구이' 2종도 추가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성장세를 잇기 위해 내수 기반의 매출을 극대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출까지 높일 수 있는 수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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