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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월계점→타운 전환...강희석 대표 사업 재편 첫 작품

  • 송고 2020.05.07 13:59 | 수정 2020.05.07 14:07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28일 서울 첫 이마트타운 오픈

오더메이드·키친스테이지 등 미래형 점포 지향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가 월계점을 복합점포인 '이마트타운'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뉴 이마트' 사업 재편에 따른 첫번째 리뉴얼 점포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8일 월계점을 이마트타운으로 전환 오픈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월계점 주차부지를 증축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열었으며 현재는 월계점에 대한 리뉴얼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전문점 등이 들어선 대형복합점포 '이마트타운'이 조성된다. .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개점할 당시만 해도 이마트타운으로의 전환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강 대표가 이마트 매장 140여개 가운데 30% 이상을 리뉴얼한다고 발표하면서 첫 타킷으로 월계점이 떠올랐다. 대형마트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 대형화와 복합화라는 특단의 카드를 적용시킨 셈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연면적 1만9174㎡(5800평)의 이마트와 연면적 9917㎡(3000평)의 트레이더스로 구성됐다. 월계점은 증축을 통해 기존 3층 건물을 4층으로 확장했으며, 현재 1층 신선식품&그로서리 매장은 지난달 29일 리뉴얼 오픈한 상태다. 이마트의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와 '몰리스 펫샵' 등이 들어설 2층은 오는 28일 오픈할 예정이다. 3~4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5년 6월 경기도 일산에 첫 선을 보인 일산 이마트타운에 이은 두번째 타운이 되는 셈이다. 특히 일산 이마트타운과 차별화된 점은 월계점은 '미래형 점포'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선식품 매장구성(MD)과 식음료 브랜드를 강화했다.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매장은 기존 270평에서 20%이상 증축해 330평으로 규모가 커졌다. 또 맞춤 손질 서비스 '오더메이드'도 도입했다. 축·수산물 구입시 내장 제거부터 토막, 두께, 칼집, 소금간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해준다.

맛집 코너 '키친 스테이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피자, 닭강정 등 메뉴는 상시로 바뀐다. 또 식음료(F&B)를 강화해 완성된 요리를 파는 델리코너에서는 △만두존 △어묵존 △ 초밥존 △족발존 등을 도입했다. 2층에는 유명맛집을 들여온 이마트의 푸드코트 '엘리판트'가 입점했다.

가성비를 내세운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 '노브랜드'존도 들여온다. 다른 이마트에는 없는 코너다. 전문점은 일렉트로마트(체험형 가전매장)와 몰리스 펫샵, 토이킹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열 방식도 바꿨다. 종전에는 상품을 묶음 단위로 판매했다면, 1인가구를 겨냥해 소용량이나 낱개로도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벌크 판매로 진행한다. 월계점의 경우 이마트 본점인 성수점 대비 벌크 진열이 20~30% 더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는 곧 수익성 제고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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