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밴쿠버, 하노이 등 운항 재개…"선제적 대응 차원"
대한항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미주, 유럽, 동남아 일부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5월 13개 노선, 주 55편 운항에서 오는 6월 32개 노선, 주 146편으로 운항을 확대한다고 7일 발표했다.
우선 미주지역에서 워싱턴(주 3회), 시애틀(주 3회), 밴쿠버(주 4회), 토론토(주 3회)에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는 주 3회에서 주 5회로 편수를 늘린다.
유럽지역에서는 암스테르담(주 3회)과 프랑크푸르트(주 3회)에 운항을 재개한다. 주 2회 운항하던 파리와 런던은 각각 주 4회, 주 3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동남아지역에서는 쿠알라룸푸르(주 3회), 양곤(주 2회), 하노이(주 7회), 호찌민(주 7회), 싱가포르(주 회7)에 다시 비행기를 띄운다.
중화권에서는 타이베이에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와 몽골 울란바타르도 다시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중국과 몽골 노선은 이들 국가의 규제에 따라 운항 스케줄만 잡아놓은 상태로 해당 국가의 허가가 나면 바로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다음달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78개 노선은 운휴를 유지한다. 따라서 다음달 평상시 대비 국제선 좌석 공급량은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또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 및 공급량 확대와 여객과 화물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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