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연간 영업익 급증-신한

송고 2020.05.08 08:42 | 수정 2020.05.08 08:45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신한금융투자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연간 영업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8일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203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인 110억원에 부합했다"며 "핵심 지표인 전체 유통 매출액은 669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향 매출액이 예상대로 급증했는데 관련 매출액은 오리지널(90~100억원 추정)을 포함할 경우 250억원을 상회한다"며 "국내 유통 매출액은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난 142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늘어난 177억원을 전망한다"며 "‘더 킹: 영원의 군주’ 덕분에 수익성 개선이 어렵지 않은 분기이고 국내외 판권 매출액이 극대화되며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로의 판매액 역시 전년대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두 가지 투자포인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2020년 넷플릭스향 매출액은 오리지널을 제외해도 69.8% 증가가 기대되는데 판매량 증가에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이 더해지고 있다"며 "하반기 콘텐츠가 간절한 넷플릭스의 수요에 맞춰 최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국내 플랫폼 경쟁 심화로 국내 콘텐츠들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통신사에 이어 IP(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인터넷 플랫폼들도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대항해 콘텐츠 투자가 간절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연간 영업이익과 급증하는 넷플릭스향 매출액, 플랫폼 경쟁 심화에 따른 국내 영업환경 개선을 근거로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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