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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發 매출 공백 건기식이 채운다

  • 송고 2020.05.08 13:52 | 수정 2020.05.08 13:52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판매량 증가…리뉴얼 재출시·전문 쇼핑몰 오픈

ⓒ픽사베이

ⓒ픽사베이

제약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공백 우려를 지우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마케팅 활동에 힘을 주고 있다. 건기식은 의약품과는 달리, 허가 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제품 출시가 비교적 수월하다. 여기에 신종 감염병 발생 관련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수요 증대로 직결되는 시장 특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비주력 사업으로 평가됐던 건기식 시장이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기존 일반의약품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혈행 및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으로 전환해 '써큐란 알파'를 내놨다. 써큐란 알파는 건기식으로 출시된 만큼 기존 유통 채널인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은 써큐란 알파를 필두로 개인 건강 상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지큐랩(GQ lab)을 보유한 일동제약은 대표 품목 '지큐랩 데일리'를 리뉴얼해 시장에 선보였다. 지큐랩 데일리는 유해균 억제 및 유산균 증식, 원활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 등이 첨가된 제품으로 4중 코팅 기술이 적용돼 살아 있는 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2014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출시한 지 6년 만에 건기식 6종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대웅제약 건기식은 △간(에너씨슬, 에너씨슬 콜레다운) △장(락피더스) △눈(아이즈업 모이스트, 아이즈업 컴포트) △혈행(세노메가)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종근당홀딩스의 자회사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으로 알짜 계열사 반열에 올랐으며, JW홀딩스 자회사 JW생활건강은 건기식 전문 쇼핑몰 '마이코드몰'을 오픈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제약사들이 건기식 제품에 눈길을 주는 추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업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80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건기식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게 제약업계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상시험 등 복잡하고 긴 기간을 거쳐야 하는 의약품과 달리 건기식은 상대적으로 허가 절차가 간단하다"며 "제약사들의 잇단 건기식 사업 확대는 병의원 방문 자제로 처방약 등의 매출이 빠지는 걸 보전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감염병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 상황도 한몫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의하면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에서 2016년 건기식 시장 성장률은 20.6%나 뛰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확대를 이끈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나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찾게 된다"며 "최근 두드러지는 건기식 시장 확대 역시 코로나19로 면역력을 키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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