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편입에 탈락하면서 급락세다. 대한항공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우려도 투심을 냉각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7.32%(6700원) 내린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MSCI는 MSCI 한국지수의 종목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었던 한진칼은 탈락했다. KCGI와 한진가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각자가 판단한 시가총액을 MSCI가 비유동주식으로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시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만간 5000억~1조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경우 한진칼은 지분율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한진칼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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