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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되는 '금리역전' 현상…유리한 신규대출은

  • 송고 2020.05.18 10:33 | 수정 2020.05.18 10:33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시장금리 하락에 혼합형보다 높던 변동형 금리 '안정화'…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

아직 혼합형 주담대가 낮지만 기준 금융채는 오름세…"금리 추이 반영해 결정해야"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연합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시장 금리를 떨어뜨리면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더 높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역전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주담대 금리는 혼합형(고정금리)이 더 낮은 상황이지만, 변동형 금리가 올해 들어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는 데다 향후 시장금리 하락세 영향을 받아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4월 코픽스 금리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1.31%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하락 조정됐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15일보다 0.06%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2.40~3.90%, 우리은행은 2.71~4.31%, 농협은행은 2.27~3.88%다.


'신(新)잔액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각각 0.07%포인트씩 내려 국민은행은 2.66~4.16%로, 우리은행은 2.82~4.42%, 농협은행은 2.38~3.99%로 조정됐다.


신한은행은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49~3.74%로 종전보다 0.01%포인트 낮췄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 지표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74~4.04%로, 신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44~3.74%로 각각 0.014%포인트, 0.034%포인트 인하했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려간 영향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대응 방안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과 같은 수신상품 금리도 일제히 내렸고 이에 연동된 코픽스도 내려간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결국 기준금리 인하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 인하로 이어진 셈이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하락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빅컷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 효과 반영된 상황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은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혼합형(고정) 금리도 역대 최저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주담대는 변동형 보다 혼합형 상품의 금리가 더 높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은행채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이끌어내 변동금리보다 낮은 주담대 '역전현상'을 나타냈었다.


현재 혼합형 금리는 국민은행 2.13~3.63%, 농협은행 2.17~3.58%, 하나은행 2.309~3.609%, 신한은행 2.60~3.61%, 우리은행 2.72~4.13% 순이다. 현재 금리만 보면 혼합형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게 금융소비자들에게 유리한 것이다.


다만, 혼합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는 최근 코픽스와 다르게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제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는 3월 9일 1.312%까지 떨어졌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이달 4일 1.475%까지 올랐다.


이런 상황에 금융채에는 변동성이 더 크게 작용하는 듯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는 물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시장이 들썩이면서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금리만 보면 혼합형 주담대를 받는 게 유리하지만, 시중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변동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당장 적용되는 금리도 중요하지만 장기간 상환해야하는 대출인 만큼 금리 추이를 감안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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