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건조 최신예 호위함, 마스크 싣고 필리핀 출항

  • 송고 2020.05.18 14:25
  • 수정 2020.05.18 14:2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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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이 18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인 ‘호세리잘(Jose Rizal)’함의 인도 출항식을 열었다.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된 선박으로 4500해리(8300km)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또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함정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인력 및 물자의 이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인도 연기가 우려됐으나 당초 인도 예정시기인 9월보다 4개월이나 일찍 인도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의 방역물품을 이 함정에 선적해 출항시켰다.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명(5월17일 기준)에 이르고 방역을 위해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등 3개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대중공업의 방역물품 지원은 양국 간 우호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함정을 조기 인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한민국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을 비롯 주필리핀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앞장서는 한편, 양국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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