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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해외수주 성장 한계…고부가 'FEED' 돌파구 되나

  • 송고 2020.05.19 10:22 | 수정 2020.05.19 10:23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저유가·저성장에 해외발주 줄고 경쟁 심화

FEED부터 EPC까지 수주하는 전략 박차

SK건설이 시공하고 SK가스∙사우디 AGIC 등이 합작해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SK건설

SK건설이 시공하고 SK가스∙사우디 AGIC 등이 합작해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SK건설

저유가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기본설계(FEED)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해외 프로젝트의 FEED 수주 낭보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55만 달러(약 92억원) 규모의 프로판탈수소화(PDH) 플랜트의 FEED를 수주했다. 지난 2019년 벨기에에서도 PDH 플랜트 건설을 위한 FEED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사이펨(Saipem) 및 치요다(Chiyoda)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EED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말레이시아에서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FEED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멕시코 정유화학 플랜트와 미국 PTTDLM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의 FEED도 진행했다.


고부가가치인 FEED 시장은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 건설사들이 독식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점차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전경, 본문과 무관함.ⓒ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전경, 본문과 무관함.ⓒ대우건설

건설업계가 FEED나 프로젝트의 원청 참여 등으로 해외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EPC 수주가 주를 이뤘던 해외수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는 연간 해외수주 규모가 716억 달러에 달했고 2014년까지도 연 600억 달러 수준의 수주 성과를 냈다.


하지만 저유가 여파로 2015년 해외수주 규모가 461억 달러로 위축됐고 이후 연 300억 달러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6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저유가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발주 물량이 줄었고 이 때문에 국내외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수주를 하더라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또 해외건설 부실을 경험했던 건설사들은 저가수주도 지양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수주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의 FEED 사업 수주가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FEED를 수주하면 이후 EPC까지 수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 등은 FEED에 EPC 수주를 연계하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해외수주 등 국내외로 주력 사업이 어렵기 때문에 양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고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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