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932,000 1,924,000(1.94%)
ETH 5,066,000 32,000(0.64%)
XRP 902.5 17.9(2.02%)
BCH 812,200 39,600(5.13%)
EOS 1,518 12(-0.7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포스코 "해운 진출 절대 아냐"…반발 일색 해운업계

  • 송고 2020.05.19 15:56 | 수정 2020.05.19 15:56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해총, 해운물류생태계 혼란 등 지적

입장 지속 발표 및 상급단체 연동 대응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포스즌스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강무현 해총 회장 등 해운·항만·물류 관련단체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EBN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포스즌스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강무현 해총 회장 등 해운·항만·물류 관련단체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EBN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을 두고 해운업계와 포스코 간 대립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해운업계는 포스코의 결정이 해운물류생태계 황폐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최정우 회장까지 직접 나서 해운업 진출과 관련 없으며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해운업계의 우려 및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어 양측 간 대립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당일 오후 2시 서울 포스즌스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강무현 해총 회장 등 해운·항만·물류 관련단체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운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을 두고 시작됐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물류통합 운영법인 포스코 지에스피(GSP)를 연내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통합법인은 그 동안 분산돼 있던 포스코 및 그룹사 운송물량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물류파트너사들과의 스마트 및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운업계는 이 자리에서 포스코의 자회사 설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해운물류 생태계 혼란을 꼽았다.


해총 측은 "포스코가 물류자회사 설립을 강행할 경우 신뢰관계 화해 및 물류전문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 물류경쟁력 약화까지 초래될 것"이라며 "입찰 경쟁 과열로 해운사 내부 경영 악화 및 노사 갈등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포스코의 종합물류 의견은 공감하나 꼭 자회사를 만들어야하는지는 의문"이라며 "별도의 부가가치 창출없이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운법상으론 해운업 진출이 아니나 상법상에서는 맞다"며 "물류자회사 설립으로 해상기업의 매출이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총은 기자회견 이전 정부와 국회 등에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외이사들에게 건의서를 보내는 등 포스코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재 포스코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 참석해 업계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BN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재 포스코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 참석해 업계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BN

포스코는 해운업계의 주장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설립 논란 초기부터 해운업 진출과는 무관한 사항임을 언급했다.


포스코 측은 "자회사 설립은 중복과 낭비를 제거해 물류 효율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계열사를 포함해 포스코의 지난 2019년 철강 물동량은 약 1억6000만톤으로 물류비만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철강원료 구매와 국내외 제품 판매 관련 각종 운송계약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효율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자회사 설립으로 선사 수익을 가져간다는 주장에는 "그룹의 운송계약 및 운영관리 등은 상시 수행하는 오퍼레이션으로 계약 및 거래 구조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3자 물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원료 제품 수송을 위해 전용선을 계약해 운영하는 등 선박 운항을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에 선사의 영업이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회장도 최근 "비효율과 중복 및 낭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는 등 해운업계 달래기에 나섰다.


포스코의 해명에도 해운업계의 반발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운업계는 향후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 철회를 위해 꾸준한 입장 발표 및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진정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상급단체의 공식 의제로 상정해 각종 노동단체와 연동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부와 관련부처 등에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2:59

100,932,000

▲ 1,924,000 (1.94%)

빗썸

03.29 02:59

100,741,000

▲ 2,001,000 (2.03%)

코빗

03.29 02:59

100,817,000

▲ 2,063,000 (2.0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