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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금융위·BC카드는 과기부 "빅데이터 초한지"

  • 송고 2020.05.20 15:48 | 수정 2020.05.20 15:49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융위 주도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신한카드 앞장

과기부 후원 '금융빅데이터플랫폼'은 BC카드 활발

"정부 부처 업무계획은 꼭 지켜야, 실적경쟁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진행된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오프닝 세리모니를 진행하고 있다.ⓒ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진행된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오프닝 세리모니를 진행하고 있다.ⓒ신한카드

정부도 카드사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빅데이터사업에서 미묘한 구도가 엿보여 관심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BC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는 현재 신한카드가 65건의 데이터 상품을 등록해 참여기업 중 가장 활발한 참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BC카드도 참여기업에 이름을 올려놨으나 아직은 등록상품이 없다.


반면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등록된 140개 데이터셋 중 BC카드는 23개를 제공해 열띤 참여율을 보인다. BC카드의 모회사인 KT도 4개의 데이터셋을 등록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위원회 데이터 활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금융보안원이 오픈한 기관이다. 금융 전 분야에서 구축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 가치가 높은 데이터 상품 유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달 11일 출범식에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한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참여했다.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도 빅데이터 거래소라는 점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BC카드 및 10개 데이터 기업을 구축 사업자로 선정,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수집 유통한다. 금융·비금융 데이터의 수집 및 유통을 비롯해 스타트업 지원, 중소기업 상생, 연구·학술을 위한 무료 데이터 개방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 초기 사업방향 설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 공식 오픈 전 데이터 판매와 구매를 테스트하는 시범거래기관으로 참여해 총 13건의 시범거래 중 10개를 실행했다. 임영진 사장은 이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BC카드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창업자와 상생의 산실로 키운다는 의지다. BC카드 관계자는 "저희의 결제데이터를 (타 플랫폼 참여기업 데이터와)합해서 빅데이터로 만들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제공한다"며 "신규창업자를 돕기 위한 '대박날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플랫폼이) 조금 더 구체화되면 다른 서비스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BC카드는 과기부가 주관하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선정이 된거고, 신한카드가 들어가있는 금융데이터거래소와는 주체가 다르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신한카드와 BC카드가 각각 금융위와 과기부를 대리하는 그림을 떠올리기도 한다. 정부 부처간의 실적 경쟁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제동 금융위원회 전 공공데이터담당관은 올 초 '2020년 핀테크 정책설명회'에서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했는데 타 부처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토부나 서울시 경우는 담당하는 공무원이 30명정도 국단위로 설치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년 목표를 연초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하는데, 중점 추진사항은 무조건 해야하는 일"이라며 "올해 사업계획은 당연히 무조건 할 수 있는거와 해야하는 것들을 발표하는 만큼 그런 실적경쟁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융위 업무계획에는 "3대 빅데이터 인프라를 확충(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하고, 공공데이터도 민간에 개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찬가지로 과기부도 업무계획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개방을 확대해 2019년 1458종에서 2020년 3094종으로 늘리겠다"고 공표했다.


신한카드의 모기업은 금융사인 신한금융지주이며, BC카드의 모기업은 ICT기업인 KT다. 업계 전문가는 플랫폼 참여도는 '주무부처'의 영향력과 밀접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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