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운항 중인 VLCC 4척 중 1척 건조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2200억원 규모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선박들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VLCC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VLCC가 운항 중이다. 이 중 현대중공업은 25%인 211척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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