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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공급중단에 주춤한 TSMC…삼성전자 추격 가속화

  • 송고 2020.05.21 15:52 | 수정 2020.05.21 15:5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업계 1위 TSMC, 미국의 화웨이 수출 제재로 큰 손 고객 잃을 위기

TSMC 위기 틈탄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확대 가속화…"2030년까지 글로벌 1위 목표"

삼성전자 평택공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공장. ⓒ삼성전자

미·중 무역갈등으로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온 TSMC가 진퇴양난에 빠지자 삼성전자가 추격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TSMC는 압도적 1위, 삼성전자는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Extreme Ultra Violet)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평택 파운드리 공장은 오는 2021년 가동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에 약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현재 기흥 2개, 화성 3개, 미국 오스틴 1개 등 총 6개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가지고 다. 평택은 7번째 라인이면서 EUV 생산 라인으로서는 화성에 이어 두번째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기술인 EUV로 업계 1위인 TSMC와 경쟁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절반 이상을 TSMC가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그 뒤를 추격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54.1%, 삼성전자가 15.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TSMC는 6%p 상승한 반면 삼성은 3.2%p 떨어진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여파로 1위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2차 수출제재 조치를 가하면서 상황이 반전되는 모양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외국 반도체 제조사가 미국의 허가 없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수출 규제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120일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화웨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판매해온 TSMC는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대만의 TSMC가 화웨이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TSMC 전체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20%로 확대되며 급부상하는 추세였다. 다만 60% 넘는 매출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화웨이를 꼬투리로 TSMC에 상당한 압박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웨이에 적극 협조 한 대가로 TSMC는 결국 12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트럼프에 바쳐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틈을 노려 파운드리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올 들어 퀄컴 5G 모뎀칩 계약을 따내는 등 성과를 냈고 1분기 시스템 반도체 매출은 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부문에서의 매출 비중은 처음 25%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기존 질서를 흔들지 주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밸류체인이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지만 미국의 강력한 중국 반도체 태클 걸기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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