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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구독경제 코로나에 '쑥쑥'

  • 입력 2020.05.26 15:05 | 수정 2020.05.26 15:23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11번가 '올 프라임' 회원 수 45% 급증

롯데오너스도 33% 늘어

충성고객 확보→유료 멤버십 확대로 구독형 서비스↑

ⓒ롯데쇼핑ⓒ롯데쇼핑

# 주부 김 모(34·여)씨는 최근 G마켓에서 장을 평소보다 더 자주 본다. 이베이코리아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에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만 20% 할인 쿠폰을 얹어주기 때문이다. 다른 곳과 가격 비교하는 일이 번거롭긴 해도 브랜드별 추가 혜택까지 더해지면 할인율이 커 훨씬 이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구독형 멤버십'으로 불리는 e커머스 유료 회원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면서 e커머스가 주요 유통 채널로 부상하자, 업계는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말 회원에 한해 월 9900원 결제 시 4%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유료 멤버십 '올 프라임'을 선보였다. 이날 기준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말과 비교해 45% 급증했다.


월 회비 2900원만 내면 롯데쇼핑 7개 계열사 상품 구매시 △무료배송 △최우수 고객 등급 수준의 포인트 적립(2%) △오너스 회원 전용 기획전 등을 제공하는 롯데쇼핑의 유료 멤버십 '롯데오너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말보다 33% 늘었다.


티몬의 유료 멤버십 '슈퍼세이브'의 가입자 수도 지난 2월 대비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다음달 1일 출시하는 유료 회원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네이버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비회원은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마이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로 5만원 이상 충전해 사용하면 최대 8.5%까지 적립된다.


업계 간 충성 고객 확보전(戰)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e커머스 업계선 유료 멤버십을 통한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했지만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며 고객 선점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해 유료 멤버십 차별화와 혜택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스마일클럽'은 집밥 수요를 겨냥해 당일배송 혜택을 지난달부터 강화했다. 현재 당일배송관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쿠폰을 매일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스마일배송 이달의 할인 코너'도 신설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홈스쿨링, 가정 내 독서 수요를 반영해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도서상품 전용 제휴할인 쿠폰(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도 매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도 '올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 50% 할인쿠폰(최대 1만원 할인)을 준다. 또한 투썸플레이스 커피, 던킨 도너츠, 할리스커피 할리스에그마요 등 최대 5000원 상당의 e쿠폰도 110원에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올 프라임 회원만 구입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11번가에서 구매시 SK페이 포인트를 2% 추가 적립해준다. 특히 현재 첫 달 가입비(9900원)는 70% 할인한 29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쿠팡은 지난달 말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이전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받을 수 있다.


티몬은 아예 매월 22일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인 '슈퍼세이브데이'로 정하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용 혜택 2배로 제공한다. 우선 이달에는 인기상품을 5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히트상품 반값 룰렛' 행사가 열린다.


롯데오너스는 기본 온라인 혜택에 더해 오프라인 제휴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족이 늘어나고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확산되며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더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며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입장에서 기업은 지속적으로 유료 멤버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추세가 e커머스에서 구독경제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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