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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 연합, 양적성장 한계 극복할까

  • 송고 2020.05.26 15:05 | 수정 2020.05.26 15:0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베트남 등 신남방 거점국가서 번번이 충돌…실적 하락시기 경쟁보다 내실 집중 필요성

해외시장 확대경쟁서 협력관계 전환 긍정적이지만…"현지 금융사 M&A 쉽지 않을 것"

ⓒEBN, 하나금융그룹

ⓒEBN,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하면서 양적인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글로벌사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5일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대응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협력관계 구축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그룹들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점포는 총 435개이며 이 중 은행은 195개로 집계됐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8개, 하나은행은 35개의 해외점포(지점·현지법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신남방 중심지인 베트남의 경우 신한은행의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36개의 영업점을 보유하며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현지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하는 등 혁신성장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지 영업망을 늘리는 대신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지분 15%를 인수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지분 인수로 베트남중앙은행(SBV)에 이어 2대주주가 되는 하나은행은 연간 500억~600억원의 지분이익과 함께 영업점 확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영업망을 늘리는 양적인 성장과 함께 국내 금융회사들은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질적인 성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달 신한아이타스와 함께 종합 펀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고 하나은행은 지난달 BIDV 제휴 법인카드를 출시하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섰다.


신남방지역만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했으며 하나은행도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거점국가로서의 장점이 겹치는 만큼 해외진출이 특정 지역에 쏠릴 수밖에 없고 베트남의 경우 규제가 강화되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하거나 대형화하는 것이 이전보다 어려워진 상황이다.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금융지주들의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라는 초대형 악재는 이와 같은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실적방어를 위해 모든 금융지주들이 공통적으로 IB와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더이상의 양적 성장이 쉽지 않은 만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이번 MOU가 향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 그룹의 MOU가 이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는 단계인데다 현지 대형 금융사를 공동으로 인수해 운영한다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만큼 제한적인 분야에서 질적인 성장을 위한 협력이 이뤄지는데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정부 입장에서 한국의 대형 금융그룹이 나란히 자국 대형 은행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고 이런 M&A가 이뤄진다고 해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현지 은행 창구에서 함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라며 "IB딜 같은 경우는 GP와 LP로 함께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는 조건만 맞는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므로 MOU를 체결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방어를 위해 모든 국내 금융회사들이 내실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MOU를 시작으로 서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른 금융지주인 KB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이들 그룹의 협력과정을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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