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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헬스' 신종 감염병 대응 화두로 부상

  • 송고 2020.05.28 11:18 | 수정 2020.05.28 11:20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인간-동물-환경 묶어 감염병 발생 원인 예측

"통합 바이오뱅크로 산업계 활용도 높여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헬스(One Health)' 개념에 기초한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원헬스는 인간-동물-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감염병이 생길 수 있는 여러 원인을 연구하는 체계다. 업계에선 원헬스 연구 촉진을 위한 마중물로 통합 연구자원은행(바이오 뱅크)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가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감염병 발생이 빈번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2000년대 들어 기후 변화와 국가 간 교류 증대로 이전에 없던 질병이 퍼진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했던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감염병은 수천에서 수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신·변종 감염병으로 대규모 사망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이 생겨나자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감염병 발생을 글로벌 안보 이슈로 인식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감염병 연구와 대응 관리 체계 구축은 원헬스 개념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원헬스는 인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 감염병 연구와 달리 동물과 환경에 대한 감시연구(Surveillance)도 동시에 실시하는 개념이다. 기존 감염병 연구와 대응이 질병 발생 이후 이뤄졌다면 원헬스는 감염병 발생을 예측해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하는 선제적 연구인 셈이다.


미국에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 330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감염병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한 대응전략 사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원헬스 개념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국제수역사무국(OIE),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인간-동물-환경을 연계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선 2017년 보건복지부가 '원헬스 항생제내성균 다부처 공동대응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했다.


효과적인 원헬스 연구를 위해서는 바이오 뱅크 구축을 통한 통합 대응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바이오 뱅크는 혈액, 세포 등의 인체자원을 수집해 보관하다가 연구기관 등의 요청이 있으면 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경우 질병의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위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돼 운영 중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부 등에 산재해 있어 산업계의 접근이 쉽지 않고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박사는 '국내·외 감염병 연구개발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서 "바이오 뱅크 구축을 통한 기초·기전,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이에 대한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 연구 프로 그램을 기반으로 감염병 전문 연구 인프라 구축, 임상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바이오 뱅크는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산업계가 필요로 할 때 많은 자료를 통합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계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의 바이오 뱅크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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