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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5G 속도 美 절반 수준'에 발끈…28GHz 상용화 서두른다

  • 입력 2020.05.28 11:10 | 수정 2020.05.28 11:11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통신사 1만5000개 기지국 의무 구축해야..."아직 28㎓ 생태계 부족 상용화 미정"

스마트팩토리 등 B2B에 우선 적용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국내 통신 3사가 28㎓ 대역 5G 기지국 연내 구축을 위해 서두른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뤘지만 28㎓ 5G는 미국이 앞서가면서다. 최근 5G 속도가 미국 통신사가 제일 빠르다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28㎓ 기지국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통신업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신 3사는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당시 정부가 제시한 28㎓ 대역 의무구축에 따라 연내 1만5000개 이상씩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통신 3사의 상황을 28㎓ 기지국 구축 상태는 제자리걸음이다. 아직 네트워크 장비 사업자도 선정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8㎓ 장비와 서비스 관련 에코시스템(생태계)가 완성되지 않았다. 해당 일정이 확정되면 생태계와 연동돼서 상용화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역시 "28㎓ 5G의 경우 현재 장비업체와 협력해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 캐팩스(CAPAX) 규모 및 (상용화)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는 28㎓ 대역을 사용해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 속도가 제일 빠르다는 결과도 얻었다. 영국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지난 1월말부터 4월말까지 미국, 한국, 영국, 호주 등 5G 상용화 4개국의 10개 통신사 5G 서비스 평균 속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초당 506.1메가비트(Mbps)로 1위다.


2위는 LG유플러스로 238.7Mbps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20.6Mbps와 215.0Mbps도로 3위, 4위다. 버라이즌은 28㎓ 대역을 서비스하는 반면 통신 3사는 3.5㎓ 대역을 쓴다.


KT 연구원들이 대구시 알파시티 주변에 구축한 28GHz 기지국을 사용해 28GHz 단말을 탑재한 5G 자율주행자동차를 무선 연동 테스트하고 있다.ⓒKTKT 연구원들이 대구시 알파시티 주변에 구축한 28GHz 기지국을 사용해 28GHz 단말을 탑재한 5G 자율주행자동차를 무선 연동 테스트하고 있다.ⓒKT

28㎓ 대역은 대역폭이 넓은 만큼 대용량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현재 5G 전국망 구축에 사용되는 3.5㎓ 대역보다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거리가 짧아 더욱 촘촘한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 그만큼 커버리지 확대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버라이즌도 5G 속도는 1위지만 접속 가능 시간은 10개 통신사 중 꼴찌였다.


올해 28㎓ 대역 기지국 구축은 코로나19 여파와 네트워크 장비 수급이 변수다. 28㎓ 대역 지원 스마트폰 출시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단말기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우선 통신 3사는 망 구축은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의무 구축 기지국 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B2C 보다는 B2B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초저지연 특성이 강조되는 자율주행 시험 도로, 스마트팩토리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28㎓ 장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는 LTE와 5G가 연동되는 비독립(NSA, Non-Stand-alone) 방식이다. 연내 5G만을 활용하는 SA로 네트워크가 확장된다. 여기에 28㎓ 대역 기지국 구축도 이뤄지는 만큼 네트워크 속도가 최대 20배(20Gbps)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초고속, 초저지연 전송이 가능한 28GHz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통해 도심 핫스팟,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이동로봇 등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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