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주요 사업부문 실적 부진…목표주가 '하향'-KB

  • 송고 2020.05.29 09:24
  • 수정 2020.05.29 09:24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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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CJ ENM에 대해 미디어, 영화 등 주요 사업부문이 실적부진을 겪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디지털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진행 중인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코로나19 영향이 사업부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디어는 광고경기 부진, 영화는 박스오피스 급감에 따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CJ ENM의 올해 1분기 TV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7% 감소했고, 영화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줄어들며 역성장 하는 등 광고 경기 위축과 오프라인 경기 부진의 영향이 부각됐다.


이 연구원은 "반면 디지털과 커머스 사업은 언택트 수혜가 부각되면서 양호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2020년 미디어와 영화사업 부문의 매출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8%, 13%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외부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디지털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핵심사업인 미디어 부문은 광고매출 감소를 감안해 비용 효율화가 예상되는데 올해 미디어 제작비를 10~15% 축소하고, 교차편성을 확대해 타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반면 디지털 부문은 유튜브 및 티빙의 트래픽이 증가한 데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급변한 시장환경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영업이익이 상반기 1043억원에서 하반기 1309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매출 정상화 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7% 성장한 3075억원이 예상돼 장기 성장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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