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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에 꽂힌 급식업계

  • 입력 2020.05.29 14:59 | 수정 2020.05.29 15:1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신규 캐시카우 모색 위한 전략적 접근

삼성웰스토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주목

아워홈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식음료 서비스 운영

ⓒ아워홈ⓒ아워홈

국내 급식업계가 아파트 내 구내식당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식사 서비스(유료)를 제공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사업에 꽂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식·컨세션사업이 위축되자, 신규 수익창출원(캐시카우) 모색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커뮤니티 사업 두각은 1∼2인·노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및 가정간편식(HMR)·밀키트의 수요 증대와 맞물리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풀무원 등 급식업체들은 주거단지 급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현재 조·중식 서비스를 운영 중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이외에, 삼성물산이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한 신반포 15차 아파트의 급식 사업도 협의·진행중인 상태다.


회사 측은 최근 삼성물산이 수주 추진 중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세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물량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 최대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삼성SDS·삼성웰스토리·에스원 등 그룹 계열사들과 컨소시움을 꾸려 대우건설과의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최종 시공사는 30일 열릴 '2차 설명회 및 총회'에서 결정난다.


이에 삼성웰스토리도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 급식 사업에 대한 협의·제안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최소 식수인원 파악과 함께 가구마다 경제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업의 협의와 제안에는 선택적 요소들이 따른다. 때문에 초반 매출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식문화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열려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내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거단지 급식 시장을 공략중이다.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식음료 서비스 전문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메뉴 및 공간 구성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이달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에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라운지를 오픈, 지속적으로 신규 수주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외부로 나가지 않고 주거단지 안에서 고품격 식사와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있어 입주민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30년의 식음료 서비스 노하우를 앞세워 주거단지 전용 식음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해당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에서 공동 주거공간 조식 장소 '웰니스'를 론칭하면서다.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 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에서 아침부터 점심, 저녁 등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입주민에 조식 등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백화점, 쇼핑몰 등에 컨세션 사업에 구성되던 '찬장', '명가의 뜰' 등 외식 브랜드 메뉴를 아파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운영의 경우 입주민의 수요와 니즈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중요하다. 기존 식수중심의 계약형태와는 달리, 관리기반의 계약형태 도입 등 차별화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거단지 식음료 서비스가 프리미엄 아파트의 핵심가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급식사업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운영모델을 통한 사업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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