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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코로나' 日 의류 브랜드 가지치기식 사업 개편

  • 송고 2020.05.29 15:24 | 수정 2020.05.29 15:28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영애슬릿·지유, 데상트·유니클로에 편입

임대료·인건비 절감한 브랜드 유지 전략

지유 매장ⓒ에프알엘코리아

지유 매장ⓒ에프알엘코리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에다 코로나 여파까지 겹치면서 가지치지식 사업 개편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을 기점으로 '지유(GU)'와 '영애슬릿'은 오프라인 매장 철수 수순을 밟는다. 두 브랜드 모두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권에 놓였던 가운데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사업 개편 방향을 국내 시장 내 완전 철수가 아닌, 오프라인 매장 및 단독 매장 의 철수로 한정지었다. 지유는 자매 브랜드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 편입되는 형태로, 영애슬릿은 데상트 매장 내 키즈 라인을 입점하는 형태로 영업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완전 철수하지 않으면서도 오프라인 매장 운영으로 발생하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데상트코리아의 키즈라인 스포츠 브랜드 '영애슬릿'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접기로 했다. 영애슬릿은 오는 8월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한 단독 가두 매장 47개점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업계에 따르면 매장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브랜드 측이 이같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애슬릿은 데상트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6년 론칭된 키즈 라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데상트의 연간 매출액은 2015년 6490억원에서 2018년 727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6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업계는 데상트의 실적은 일본 불매 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키즈 라인인 영애슬릿 매장 철수 역시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1일에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GU)가 오는 8월 전후로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모두 중단한다. 일부 지유 제품은 개편될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 별도 카테고리로 흡수돼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다.


지유 역시 유니클로의 국내 인기에 힘입어 론칭된 브랜드다. 지유는 2018년 9월 국내 첫 매장을 오픈, 지난해 2개를 추가로 열며 현재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다만 지유가 일본 내 38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홍콩, 대만에서 총 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국내 인지도는 낮은 실정이다.


여기에 올초 하타세 사토시 에프알엘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표이사로 선임, 국내 사업을 맡았다. 이에 업계는 하타시 대표가 유니클로와 지유의 국내 입지 개선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유 사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아직 국내 인기가 높은 유니클로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유니클로는 지난 21일 유니클로 롯데몰 광명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중요한 시장인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향후 재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대부분의 패션 업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일본 업체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매운동 영향으로 사업 개편을 단행해야 했을 것"이라며 "고정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며 사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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