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분쟁 고조로 위안화 변동성이 영향 미친것 아닌가 1차 판단"
"정부가 갖춘 여러 단호한 시장안정조치를 작동해 대응해 나갈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외환시장에 대한 투기적 거래 등 환율의 일방향 쏠림현상이 과도하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정부가 갖춘 여러 단호한 시장안정조치를 작동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 26일 서울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244.2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3월 24일 1249.6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12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우리의 경기 부진이나 외환시장의 외화수급상황이 반영돼 변동성이 큰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큰 요인은 미·중 분쟁이 고조되면서 위안화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고 1차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어떤 펀더멘털과 괴리돼 원/위안화 동조화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것은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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