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멤버십 출시 효과 기대...목표주가 '상향'-신한

송고 2020.06.01 08:50 | 수정 2020.06.01 08:50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신한금융투자가 네이버에 대해 멤버십 출시로 커머스 락인효과가 강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일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네이버통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멤버십, 통장출시로 네이버페이 인프라를 통한 커머스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금융서비스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딸면 멤버십 가격은 4900원으로 기본 네이버페이 적립금(1%)에 더해 추가 4%(월 결제금액 20만원까지) 적립금을 제공한다. 이번달 중 출시 예정인 네이버통장에서 페이포인트 충전 시 기존 대비 0.5%p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이 연구원은 "고객 입장에서 전자상거래 이용 시 네이버통장,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쇼핑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약한 콘텐츠 성장도 주목했다.

그는 "멤버십은 페이포인트 이외에도 네이버웹툰, 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시리즈온(동영상) 캐쉬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오디오북 대여 할인 중 4개 혜택 선택이 가능하다"며 "음원은 추가금 이용 시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제공돼 이용자 증가가 기대되며 쿠키, 시리즈온 캐쉬 포인트 제공을 통한 결제율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화 수요 증가가 일본에서도 진행중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강점은 자회사를 통해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의 디지털화 수혜도 누리게 된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일본 라인웍스 주간 가입자수는 연초 대비 23배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신저가 갖는 파괴력은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가 보여줬다"며 "야후재팬과 경영통합 완료 이후에는 메신저-포털-커머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기술주 반등에 따라 포털 가치를 상향했으며 웹툰의 라인망가 인수 및 거래액 증가, 멤버십, 금융서비스 출시에 따른 파이낸셜 가치도 반영했다"며 "코로나19 영향에 국내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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