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품 가장 온라인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송고 2020.06.01 11:59 | 수정 2020.06.01 12:01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SNS 중심 사설 FX 마진 거래 피해 속출

금감원 조정 대상 아냐…"게임·도박 가까워"

사설 FX마진 거래 업체 홈페이지 예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을 가장한 온라인 사설 FX(Foreign Exchange) 마진 거래 주의를 요했다.

1일 금감원은 최근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사설 FX 마진 거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주의 단계다.

이번 경보는 최근 고수익 투자처 수요 증가에 따라 SNS 등을 통해 '부담없는 재테크'를 내세운 사설 FX 마진 거래가 성행하고 그 피해가 속출하면서 발령됐다.

FX 마진 거래에 투자한 소비자는 예금자보호나 금감원의 민원 및 분쟁조정 대상자가 아니다. 이에 소비자보호 제도에 따른 보호도 받을 수 없다. 합법적인 FX 마진 거래는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금감원은 "인터넷에서 '부담없는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FX 렌트' 등은 증권사 FX 마진 거래를 모방한 도박에 불과하다"며 "합법적인 FX 마진 거래는 제도권 금융사를 통해서만 가능해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품의 시세 차트를 이용해 짧은 시간 내 방향성을 맞추고 손익을 정산하는 거래는 대부분 게임 내지 도박에 가깝다"며 "FX 마진 등 파생상품에 대한 자체 거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경우는 대부분 불법 업체이므로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감원은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사는 비정상적인 거래 조건이나 검증되지 않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며 "FX마진 거래시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제도권 금융사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설 FX 마진 피해 접수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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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품 가장 온라인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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