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장르 제2전성기 시대

  • 송고 2020.06.01 15:23
  • 수정 2020.06.01 20:11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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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펄어비스 등 신작 출시

업데이트 따른 유저 반응 중시

섀도우 아레나ⓒ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펄어비스

게임업계에 '배틀로얄' 장르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펍지 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됐던 배틀로얄 장르가 올해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나 퍼즐 게임 등에서 변형된 형태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201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 제2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와 한빛소프트 '퍼즐 오디션' 등이 출시됐다.


섀도우 아레나의 경우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PvP(Player VS Player) 모드 그림자 전장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버전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지난달 21일 스팀(Steam)에서 선출시 됐다. 40인이 함께 경쟁하는 배틀로얄 장르다.


이 외에는 게임 내 모드로서 배틀로얄 장르를 적용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A3: 스틸얼라이브'에서 배틀로얄 모드를 주 콘텐츠로 적용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달 18일 배틀로얄을 e스포츠화하며 배틀로얄 리그 정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출시한 퍼즐게임 신작 '퍼즐오디션'에 50명의 유저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실시간 배틀로얄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선데이토즈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애니팡4'에 20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대결해 최후의 1인을 결정하는 배틀로얄 모드 '애니팡 로얄'을 적용한다.


배틀로얄 게임은 다수 이용자가 정해진 시간 내 동시에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르는 장르다. 일정 시간 내 생존 여부와 파밍, 기술 등 대전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펍지주식회사가 출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장르다. 상대적으로 고사양 PC게임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열풍이 불면서 PC방 열풍이 불기도 한 바 있다. 동시에 유튜브, 트위치 등 1인 방송의 배틀로얄 게임 인기도 급증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 타 배틀로얄 장르 출시에도 배틀로얄 장르 게임은 사양길에 접어드는 듯 했으나, 올해 배틀로얄 게임이 다양한 게임에 접목되는 방식으로 출시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기존 1인칭슈팅(FPS)이 아닌 여러 기술을 접목한 액션 배틀로얄(섀도우 아레나)이나 퍼즐(애니팡4·퍼즐오디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당장 배틀로얄 장르가 부활했다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퍼즐 등 다른 장르에 새롭게 접목되는 배틀로얄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섀도우아레나의 경우 PC온라인 게임인 데다, 기존에 알려진 배틀로얄에 변형된 방식을 취하고 있어, 당장 흥행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형태를 고려할 때, 향후 진행할 업데이트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이에 섀도우 아레나 역시 초반 반응으로 예단하기보다 업데이트 상황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흥행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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