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충돌 사전에 막는다…KT,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 송고 2020.06.03 16:10
  • 수정 2020.06.03 15:06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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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확인 위한 시연 행사 진행

실시간 드론 위치 확인하고 비행 일정경로 사전 분석해 이륙 허가

방제를 담당하는 드론이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KT

방제를 담당하는 드론이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KT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시연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다수의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일정과 경로를 분석해 이륙을 허가하는 등 저고도(150m 이하)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제 솔루션이다.


KT가 국교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KT는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 각각의 미션을 부여 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 받는 전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출연하면서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이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실증 경험과 축적된 드론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K-드론시스템 구축·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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