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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수요 사실상 전멸...6월 운항 재개 약발 먹힐까

  • 입력 2020.06.04 16:11 | 수정 2020.06.04 16:1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5월 국제선 누적 여객수, 전년비 98.1% 급감…대한·아시아나항공, 6월부터 증편

진에어 5개·에어부산 2개 노선 우선 운항 재개…"백신 나오기 전까진 수요 회복 어려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국적항공사들이 6월부터 속속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에 나선다. ⓒ데일리안DB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국적항공사들이 6월부터 속속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에 나선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 국적항공사들이 6월부터 속속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에 나선다. 일부 노선에 비행기를 다시 띄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금지 조치가 완화와 '백신' 개발 등 특단의 조치가 있기 전까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국적항공사 9곳의 국제선 누적 여객수(출발·도착)는 9만3489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569만5436명) 대비 98.1% 급감한 것이다. 지난 4월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한 달 새 국제선 여객수 감소세가 확대됐다. 5월 국제선 운항편수도 4348편으로 전년 동기(2만7275편)와 비교해 85.4% 줄었다.


항공사별 수송인원을 보면 대한항공이 5만1337명, 아시아나항공이 3만835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금지 조치로 세계 각국의 하늘길이 대부분 막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장거리 노선 운항을 이어간 영향이다.


제주항공을 제외하고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LCC(저비용항공사)들은 개점휴업 수준이다. 제주항공이 3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며 2953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진에어(495명), 티웨이항공(231명), 에어서울(121명) 등이 교민 수송 전세기를 띄우며 실적을 올렸다. 나머지 LCC들은 운항을 못했다.


이달부터 대한항공과 아시나항공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5월 13개 노선, 주 55편 운항에서 6월 32개 노선, 주 146편으로 운항을 확대한다.


우선 미주지역에서 워싱턴(주 3회), 시애틀(주 3회), 밴쿠버(주 4회), 토론토(주 3회)에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는 주 3회에서 주 5회로 편수를 늘린다. 유럽지역에서는 암스테르담(주 3회)과 프랑크푸르트(주 3회)에 운항을 재개한다. 동남아지역에서도 쿠알라룸푸르(주 3회), 양곤(주 2회), 하노이(주 7회) 등에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시애틀(주 3회), 싱가포르(주 2회), 시드니(주 1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마닐라(주 1회), 프랑크푸르트(주 1회) 노선을 증편해 국제선 17개 노선을 주 61회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선 셧다운에 들어갔던 LCC들도 하나둘씩 운항 재개에 나선다. 우선 진에어가 이달부터 인천~방콕(주 2회), 인천~하노이(주 1회), 인천~타이베이(주 1회), 인천~나리타(주 1회), 인천~오사카(주 1회) 등 총 5개 노선에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


에어부산도 오는 7월 1일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및 일본, 동남아 노선 등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에어서울도 7월 일부 국제선 노선 예약을 오픈하며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이 늘어난다고 해도 수요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입국제한·금지 조치 국가가 183개국에 달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출장 등 상용수요를 염두에 둔 것이지 일반적인 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금처럼 장기화되고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는 백신이 나오지 않는 한 여행 수요 회복과 시기를 점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도 "일단 코로나19가 잡혀야 운항 편수와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작년 수준만큼 수요를 회복하는 것은 연내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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