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2위 보험료, 언택트 보장분석하는 청춘 늘었다"

  • 송고 2020.06.04 16:56
  • 수정 2020.06.04 16:5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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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고정비 1위 주택비, 2위 보험료... 청년 75%는 매월 10만원 이상 보험료 납입

청년 30%는 보장 분석 받는 등 적극 보험 관리, 언택트 보장 분석 비중 크게 높아져

굿리치 설문조사 관련 인포그래픽ⓒ굿리치

굿리치 설문조사 관련 인포그래픽ⓒ굿리치

인슈어테크 플랫폼 굿리치가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30대 수도권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험 영역에서 언택트 트렌드가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의 75%는 매달 10만원 이상의 보험료 지출하고 있다. 2030세대에서 월 보험료 10만원대를 납입하는 비중은 21%, 20만원대 비중은 19%를 차지했다. 보험료는 고정지출 항목에서 주택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며 고정비 2위를 기록했다.


고정 지출 비중이 높은 만큼 보험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청춘의 절반 이상이 미니보험 등 언택트 보험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언택트 보험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가격'이었다. 언택트 보험에 관심을 가진 계기(중복응답 포함)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합리적인 보험료(45%), 간단한 가입(40%), 이해하기 쉬운 보장 내역(26%) 등이었다.


청년들은 보장 범위가 좁은 미니보험을 넘어 보험 보장분석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보장분석은 암 진단비 5000만원, 1일 입원비 3만원 등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역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보험을 점검하거나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고객들이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 10명 중에 3명은 이미 보장분석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특히 청년을 중심으로 비대면 보장분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장분석을 받은 20대 중에 인슈어테크 앱, 보험사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비중과 대면 설계사를 만난 비중은 각각 46%, 54%를 차지해 언택트와 대면 분석 서비스 이용 비중이 비슷했다. 보장분석 서비스가 최근 오픈한 것을 감안하면 20대가 특히 언택트 보장분석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30대에서는 언택트 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35%, 설계사에게 대면 보장분석을 받은 비중이 65%로 대면 분석 서비스 이용도가 살짝 많았다. 언택트 보장분석 서비스 만족도는 높았다. 만족 요인은 △부담이 없다 (37%) △그래프가 있어 이해가 쉬었다 (37%) △분석 기준을 신뢰할 수 있었다 (33%) 순이었다.


언택트 보장분석 서비스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현재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역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는 2030세대 응답자가 77%를 차지했으며, 보험 분석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95%를 기록했다. 장년층 못지 않게 청년층도 보험분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굿리치는 기존 설계사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보험보장분석 시스템을 앱 이용자들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험진단 서비스를 오픈했다. 굿리치 보험진단은 자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위험 상황별로 25개 보장 항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업계의 셀프 보장 분석 항목 대비 2배에 달할 정도로 항목을 세분화했다.


굿리치를 운영하는 리치플래닛 남상우 대표는 "비대면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표준이라고 생각하며 오래 전부터 셀프 보험진단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최근 비접촉사회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굿리치 보험진단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뉴노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용자 데이터 등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고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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