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7-07 10:56:28
모바일
24.4℃
온흐림
미세먼지 좋음

'추억 저장소' 싸이월드, 홈페이지 일부 복구…백업 다시 가능?

  • 입력 2020.06.04 21:02 | 수정 2020.06.04 21:0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싸이월드 메인화면 캡쳐싸이월드 메인화면 캡쳐

2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추억 저장소'였던 싸이월드가 지난달 폐업 처리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자료를 미처 백업하지 못한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부로 국세청에 폐업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에러' 표시가 뜨며 접속이 불가해 폐업설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확인 결과 국세청이 아닌 과기정통부에는 싸이월드의 폐업 관련 사전고지나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싸이월드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폐업하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폐업 전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과기정통부에도 사전에 폐업을 신고해야 한다. 이는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증 말소와는 별개의 절차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싸이월드 사무실을 방문해 사업 의지를 확인하는 등 현장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과기정통부 측에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까지 메인 페이지에 접속이 안됐던 싸이월드는 이날 오후부터 접속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메인 페이지와 팝업 공지 등이 일부 복구됐다.


다만 로그인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싸이월드에 사진이나 다이어리 등 각종 기록을 미처 백업해두지 못한 사용자들은 불만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수년 간 쌓아둔 기록들이 많아 생각날 때마다 천천히 옮겨두고 있었는데 어떤 공지도 없이 갑자기 로그인이 되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소중한 추억이 날아간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최종 폐업하게 될 경우 이용자들의 기록들은 모두 폐기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19조는 사업을 폐업하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하도록 정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