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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닮은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인터넷은행 위협할까

  • 송고 2020.06.05 13:29 | 수정 2020.06.05 13:29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ATM 입출금·잔돈적립, 카뱅 특화 서비스와 유사…인터넷은행 차별화 시험대 높아진다

정상영업 가동 준비중인 케뱅에는 더 큰 부담…"수신상품 리뉴얼 아파드담보대출 준비"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의 기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의 기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차별화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실시된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금융권에 반향을 일으킨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특화 서비스와 유사한 기능으로 출시되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은행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참여은행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직불서비스를 본격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의 기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기능은 카카오뱅크가 출시해 1000만 고객을 끌어모은 특화 서비스와 유사할 뿐만 아니라 범용성까지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IC카드(이하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행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모바일 현금카드 앱만 다운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다.


이를 사용해 ATM/CD기에서 현금을 찾고,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ATM 스마트폰 인식기에 앱을 인식시키기만 하면 어떤 은행(올해 말까지 16개 은행)은 물론 편의점, 백화점 등 가맹점에서도 입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참여은행간 자동화기기 교차 이용도 가능하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현재까지 부담을 늘리며 이어온 수수료 면제 정책과 같다.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은행·편의점 등 ATM 기기에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범위와 내용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카카오뱅크가 출범 직후부터 3년간 이어온 '수수료 면제'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QR코드나 바코드로 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 결제 인식기로 앱을 인식하면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바로 빠져나가는 형식이다. 이 기능은 우선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 약 300곳에서 결제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이마트24·미니스톱·현대백화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3분기부터는 잔돈 적립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QR·바코드 결제는 카카오뱅크에 없는 서비스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은 잔돈 적립 서비스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시행 중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이 출시 4개월 만에 계좌 개설 수 20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자동 이체되는 서비스다.


그러나 이 같은 차별화 효과도 오는 3분기에는 소멸될 전망이다. 전국 모든 은행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거래 통장을 보유하고도 저금통 서비스 이용을 위해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이탈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한·삼성·KB국민·씨티카드와 손잡고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추가적인 신상품 출시를 압박받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지분구조 정리를 마무리하고 정상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에도 부담이다. 1년가까이 개점휴업상태를 이어오면서 카카오뱅크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 은행권의 새로운 서비스로 한층 더 높은 차별화 시험대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일단 케이뱅크는 이달 자본확충이 마무리 되는대로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인데, 일정에 맞춰 수신상품 개편 작업을 마무리짓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7월 새로운 입출금통장을 선보이는 등 수신상품 리뉴얼을 단행한다.


특화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큰 서비스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8년부터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자본확충에 난항을 겪으면서 출시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검토 작업을 거쳐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단순하지만 간편한 서비스 하나로 은행권에 혁신을 주도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차별화를 시험받는 긍정적인 현상이 도출됐다"며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는 경쟁을 자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편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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