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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생보사, 마이데이터 사업 '군침'

  • 송고 2020.06.05 14:14 | 수정 2020.06.05 14:15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성장 둔화에 새 먹거리 '절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활성화 기대"

ⓒ픽사베이

ⓒ픽사베이

저금리·저성장·저출산 3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보험사 입장에서 초저금리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28일 마이데이터 허가 사전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사, 핀테크사, 비금융사 등 116곳이 사업 허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중 보험사 11곳이 마이데이터 사업 희망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메리츠화재 등이 사전수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 위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를 받으면 개인 동의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취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된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수요가 있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기에 참여 의향을 밝힌 것"이라며 "당장 사업에 뛰어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보험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로드맵이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각 사가 고객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성장 둔화에 서둘러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생보사들에겐 '마이데이터 사업'이 하나의 기회인 셈이다.


저출산, 저성장 등 악화되는 영업환경 속에서 저금리 직격탄까지 맞으며 보험업은 이제 생존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생보사들의 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4856억원)이나 줄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 사태로 보험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1분기 생보업계 보험영업손실은 7조9043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얻는 시너지가 많다 보니 생보 빅3를 비롯한 많은 보험사들이 뛰어들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객의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이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에게 개인별로 맞춤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마이데이터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신규상품 개발과 계약 인수 심사도 보다 쉬워지고 가입고객의 자산·건강·생활 정보들과 보험계약 정보를 결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6~7월 마이데이터 예비 컨설팅을 진행하고, 7월 중 마이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 운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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