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현상과 시사점' 리포트
최근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은 회계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구성 전환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과도한 금융자산처분은 향후 이자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현상과 시사점'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하락에도 최근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60%로 2017년에 비해 0.58%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생보· 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017년과 비교해 각각 0.15%p, 0.41%p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금리 추세를 따르지만 단기적인 변화는 금융자산처분이익 변동과 관계가 깊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자산처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회사별 편차가 컸다. 생보사 3곳과, 손보사 4곳의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평균 비중이 1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현 연구원은 "생보사의 경우 자산듀레이션 확대 과정에서 금융자산처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이며, 손보사는 자산듀레이션 확대와 함께 위험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금융자산처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IFRS17, K-ICS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듀레이션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생보사들의 금융자산처분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금융자산처분을 확대할 경우 향후 이자수익이 감소될 수 있고, 그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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